나의 이야기

주왕산 단풍산행

태봉산 2023. 11. 8. 05:29

2023.11.5.(일)

회원 중 누군가가 유럽여행 다녀왔다면서 고급진  비누세트를 돌렸다. 내용물보다 마음이 고맙다.


올가을에는 어쩌다보니 이런저런 일들로 매년 2,3번은 가곤하는 단풍구경을 못했다. 산악회 장기산행을 주왕산 절골로 간다기에 부푼기대를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나섰다.

코스가 쉬운 코스이기에 먼저 주산지 구경에 나섰다. 김기덕 감독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촬영지로 이름난 곳이다. 지난번 몇년전  봄에 왔을 때 보다 경치가 심상하고 단풍도 그리 곱게 들지않았다.


산악회 회원 평균연령이 60에 가깝다보니 큰산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조금 걷다가 점심먹고 돌아와서 하산주 먹기 바쁘다. 소위 말하는 '아줌마아저씨 산악회', '논두렁밭두렁'산악회가  된 것이다. 형편이 이러하니 젊은 산꾼들은 오지않고 어쩌다 오더라도 한두번 오고서는 돌아서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노령화가 심각하다. 오늘만 해도 산에오는 대부분이 5,60대로 옷은 화려하게 치장했건만 그 늙음과 어찌보면 추함이 옷 사이로 덕지덕지 빠져나온다. 난들 어찌 그렇지 아니하겠는가.

세월이 속절없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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