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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참꽃산행

2024년 올봄에는 비슬산 참꽃산행을 두번 다녀왔는데 한번도 참꽃을 제대로 못봐서 아쉽다. 한번은 지방선거일(4.10.). 사전투표를 하고 당일날 일치감치 나섰다. 참꽃축제(4.13.~14.)가 임박했으니 꽃이 제대로 폈으려니 기대만땅.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대견사까지 간 후에 참꽃군락지를 둘러볼 예정으로. 막상 가보니 꽃이 채 안폈다. 개화율 10퍼센트 정도. 그래도 필락말락하는 봉오리를 보는것도 괜찮았다. 내려올때도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대기시간이 한시간이나 된다고해서 포기하고 걸어내려왔다. 또 한번은 열흘뒤인 4월19일, 이번에는 가창 정대 버스종점에 주차하고 올랐다. 조망이 없는 답답한 코스이긴 하나 맑고 청량한 계곡물 소리를 길동무 삼아 오르니 마음이 상쾌했..

여행 이야기 2024.04.23

경남 사천 와룡산

2024.04.14.일요일 대안산악회 정기산행으로 경남사천 와룡산을 다녀왔다. 출발부터 조짐이 좋지않았다. 당초 현풍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기로했으나 휴게소가 워낙 혼잡해서 영산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부터 소주 여러병을 까는 테이블도 있었다 계획된 하차지점까지 3.5킬로 남은 지점에서 버스출입을 통제하여 걸어서 산행 시발지로 향했다. 시발지에 서보니 와룡산 일대가 5월말까지 입산통제 되어있다. 헐~~ 그나마 정상조는 80여명 가운데 달랑 5명. 비탐길로 알바해가며 봉우리 2개중에서 민재봉만 찍고 서둘러 하산했는데도 지정시각보다 30여분이나 늦었다. 늦게온다고 기다리는 분들은 난리가 났나보다. 산악회에서 산에가는 것이 당연한데도 산에 안가는 사람들 위주로 운영해야 되는지? 오는길의 음주가무가 지나쳐 몇..

여행 이야기 2024.04.17

마천산(with 동행)

2024.03.17.(일요일) 동행회원들과 함께하는 3달만의 정례모임. 대구지하철 2호선이 끝나는 문양역 인근의 나지막한 마천산. 둘레길을 한바퀴 도는 7.5km코스.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나는 봄이오는 길목에서의 산행이 참 좋았다. 힘들지도 않고 적당히 운동이 되는 코스였다. 끝나고 인근 식당에서 매운탕으로 점심먹고 낙동강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며 핫주간의 피로를 푼 힐링의 시간이었다.

여행 이야기 2024.03.21

도쿄여행

2024.03.12.~03.15. 3박4일 짧은 일정으로 난생처음 도쿄를 다녀왔다. 일하러 가는 딸애의 보조로, 일반 여행반. 딸과의 단둘이 하는 여행은 첨이라 은근히 신경이 쓰였는데 많이 챙겨줘서 맘편히 잘 다녀왔다. 일본여행은 10여년전에 업무차로 키타큐슈, 5년여전에 지인들과 대마도 다녀온 이후 3번째. 도시행정을 30년 넘게 한 터라 도시관리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4일 내내 그것만 챙겨본 것 같다. 도쿄는 상주인구가 15백만명 이상이고 유동인구는 하루 2천만명을 웃도는 초거대 도시이다. 체류하는 내내 지하철과 공항철도만 이용했는데, 지하철 노선 안내와 운영이 일본말 전혀 못해도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잘되어 있는 편이다. 안내판과 안내방송에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순으로 제공되고 있었고..

여행 이야기 2024.03.20

이기대둘레길

2024.03.03., 일요일 오랜만에 부산 이기대 둘레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아침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였으나 부산 현지에 도착하니 기온이 올라 따뜻한 남쪽나라임을 실감할수 있었다. 둘레길 한바퀴 도는 코스인데 갈때는 나즈막한 산길을 따라 걷고, 올때는 바닷가 절벽을 따라 조성한 데크길을 걷는 코스. 오후가 되니 날씨가 더 따뜻해져서 사람이 많았다. 미세먼지가 좀 심하긴 했어도 초록색 바다를 실컷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였다.

여행 이야기 2024.03.04

2024년 설날

공로연수 중에 맞이한 이번 설은 4일간 연휴. 지난해부터 명절 당일날 아침에 제사 모시러 간다. 좁고 낡은 시골집에 조카들에 애들까지 꽉 차서 잘 공간이 부족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어머니께 세배부터 드리고 떡국먹고 난 후에 제수를 정성껏 진설하여 엄숙하게 제사를 모신다. 이제 한창 재롱부릴 나이가 된 손주들이 모두 여섯. 제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재잘재잘 조잘조잘 거리다가 저들끼리 웃음이 터진다. 보기좋고 듣기좋고 흐뭇하기만 하다. 이게 바로 사람사는 맛이 아니던가. 어머니는 제사 참여않은지 오래됐고, 아버지도 제사 마지막에 절을 올리시는데 혼자서 일어서지 못해서 부축을 해야된다. 그리도 정정하고 꼿꼿하시더니 가는 세월이야. 우리집에, 작은집에 90대 노인이 4분이나 계시니 말그대로 고령화..

가족이야기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