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도쿄여행

태봉산 2024. 3. 20. 23:53


2024.03.12.~03.15.
3박4일 짧은 일정으로 난생처음 도쿄를 다녀왔다. 일하러 가는 딸애의 보조로, 일반 여행반. 딸과의 단둘이 하는 여행은 첨이라 은근히 신경이 쓰였는데 많이 챙겨줘서 맘편히 잘 다녀왔다.

일본여행은 10여년전에 업무차로 키타큐슈, 5년여전에 지인들과 대마도 다녀온 이후 3번째. 도시행정을 30년 넘게 한 터라 도시관리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4일 내내 그것만 챙겨본 것 같다.

도쿄는 상주인구가 15백만명 이상이고 유동인구는 하루 2천만명을 웃도는 초거대 도시이다. 체류하는 내내 지하철과 공항철도만 이용했는데, 지하철 노선 안내와 운영이 일본말 전혀 못해도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잘되어 있는 편이다. 안내판과 안내방송에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순으로 제공되고 있었고 지나칠 정도로 많은 안내요원을 배치하여 외국인이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노선안내도 색깔로 다르게 표시하여 색깔로 된 선만 따라가면 쉽게 접근할수 있게 한 것이다. 예를들면 긴좌선은 주황색, 도오자이선은 파란색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워낙 지하철 이용인구가 많으니 출퇴근 시간대에는 역사가 터져나갈 정도로 복잡하고,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 노약자, 임신부 우선석이 있었으나 우리나라와 다르게 누구나 앉는점은 좀 달라보였다. 지하철내에서 다리꼬고 앉는 사람이 거의없어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것도 좋아보였다.

생각보다는 도로에 차들이 많지않고 교통체증도 심하지 않은걸로 느껴졌다. 시민들 대부분이  승용차보다는 버스나 지하철등 대중교통을 선호하는가 보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도 1번이면 충분한것 같았고 교차로 꼬리물기 등은 찾아볼수 없었다. 최근 강화된 우회전 방법등은 우리나라가 더 앞서가는 것 같았다.

음식들은 대부분 생각보다 간이 세다는 것을 느꼈고 가격도 8,9천원이면 먹을수 있었다. 단 반찬의 가짓수와 양이 우리보다 적어서 단출했다. 정식이면 밥, 된장국, 김치에 단무지만 나오는 식이다.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도로 시설물 관리상태는 정말 깨끗했고 대부분의 도로가 단차가 없는 무장애 상태이며 가게마다 휠체어 출입이 가능하도록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건물마다 주차장이 있고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가 없는 것은 일본  어느도시라도 갈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노면에 울퉁불퉁한 요철이 없고 상하수도 맨홀등 각종 시설물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관광은 센소지사원, 팀랩 플래닛, 황실정원, 시부야 전망대, 도쿄타워, 동경역, ㄷㅋㅎㅌ면세점 등을 구경했다. 3박4일 알찬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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