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절친들과 비슬산 천왕봉을 가다.

태봉산 2021. 11. 28. 21:58

















2021.11.27.(토요일)
고교 절친들과 그들의 피앙세들과 비슬산을 찾았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파견가 있는 친구의 휴가에 맞춰서 이뤄진 모임이었다.
전날 사문진 나루터에서 만나서 유람선을 타려고 했는데 쌀쌀한 날씨 탓인지 손님이 적어 운행하지 않는다고.
호텔아젤리아에서 1박하고 전기차로 대견사지로 올랐다. 대견사ㅡ대견봉ㅡ월광봉ㅡ천왕봉(1084m)를 거쳐 대견사로 원점회귀하는 8km 정도 코스로 나쁘지 않았다. 미세먼지가 좀 있긴했지만 나름 파란하늘과 깨끗한 공기로 대구시내와 구비구비 흐로는 낙동강이 다 보였다. 현풍할매곰탕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 목포로, 창원으로, 김해로.
40년 지기들의 인생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편안하다. 나도 같이 익어가고 있겠지?
다들 변치말고 같이 늙어가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