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공로연수7(한가위)

태봉산 2023. 10. 4. 11:12

2023년 한가위.
6일간의 긴 연휴가 끝났다.

우리집은 아직까지 기제사와 명절제사를 모신다. 아버지,어머니 아래로 아들 손자 증손자까지 총4대가 모여 제사를 모시고 산소에 성묘까지 끝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치뤘다는 느낌이 강하다. 아랫대도 오전에 후딱 해치우고 빨리 처갓집 간다고 서두는 폼이 역력하다. 그래도 다 와준것만 해도 어딘가.

추석연휴 4일차. 둘이하나 부부산악회 정기산행. 연휴중이라 관광버스를 타는 대신에 대구시내 용지봉으로 다녀왔다. 20명 정도가 참석하여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며 정답게 다녀왔다.

추석연휴 5일차. 동행모임에서 부산 기장으로 하루여행을 다녀왔다. 12명 전원참석. 대구에서 부산이라고 하면 엄청 먼 느낌이었는데 도로망이 잘 되어있어서 2시간 이내이다. 연휴임에도 차도 별로 막히지 않았다. 오전에는  아홉산숲 체험. 세족인 남평문씨 문중산을 개발해서 운영하나보다. 대나무숲, 편백숲이 편안하게 체험코스로 잘 조성되어 있다. 인터넷으로 입장료 5천원으로 알고왔는데  이번달부터 8천원으로 올렸다나. 황당, 어이없을무, 불쾌함 그 어디쯤.
오후에는 죽성드림세트장이란 곳을 갔는데 내부공사중이라 폐쇄. 허ㅡ얼. 기장. 이칼래?
그나마 바다가 잘 보이는 오션뷰 까페에서 차한잔하는 시간은 좋았다.

연휴6일차.
경산 남천둔치에서 열린 건강걷기대회에 다녀왔다. 건강에 관심많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청주사는 딸내미를 동대구역에 밤늦게 데려다줬다.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딸을 보니 마음이 에린다. 제 마음은 오직할꼬. 너만 행복하기만 하면된다. ㅠㅠ.


현직일때는 명절앞에는 대문앞에 택배박스가  수북이 쌓여서 이걸 받아도 되나, 김영란법 따져보곤 했는데  이번 한가위에는 개미새끼 한마리도 없다. 백수된걸 우째 그리 잘들 아시는지.자연인으로 돌아온걸 실감하게 된다.
그러려니 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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