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해남 두륜산

태봉산 2018. 10. 16. 18:12

전남 해남 두륜산을 다녀왔다.

대구서 이동시간이 편도 4시간 반정도, 너무 길다.

버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려니 궁둥짝에 불이 나는 것 같다.

이전에 몇번 다녀온 적 있어도 그 때마다 케이블카로 오르내려서

능선을 밟아볼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원을 풀었다.

그래도 산행에 나서니 따사로운 햇빛에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주고,

지난주 내린 비로 군데군데 물줄기가 졸졸 흘러내려서 산행하기는 멋진 날씨다.

1시간 정도 치고 올라가니 멀리 황금색 들판이 보이고

그너머 남해의 코발트 빛 바다가 보이는 뷰가 정말 환상적이다.

군데군데 단풍이 들락말락하고 있고 아직은 푸른빛이 남은 억새풀이 한들한들 흔들리고.

산은 언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맑은 공기 맘껏 마시고 잘 놀다 온 하루.

돌아오는 길은 하산주를 거나하게 마셨더니 언제 온지 모르게 대구로 왔다.


두륜산[]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ㆍ삼산면ㆍ북일면에 걸쳐 있는 산.

두륜산의 높이는 703m이고, 소백산맥의 남단에서 남해를 굽어보며 우뚝 솟아 있다. 이 산은 주봉인 가련봉(, 703m)을 비롯하여, 두륜봉(, 630m)ㆍ고계봉(, 638m)ㆍ노승봉(능허대 685m)ㆍ도솔봉(, 672m)ㆍ혈망봉(, 379m)ㆍ향로봉(, 469m)ㆍ연화봉(, 613m) 등 8개의 봉우리로 능선을 이룬다. 1979년 12월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명칭 유래

원래 두륜산은 대둔사()의 이름을 따서 대둔산이라 칭하다가 대둔사가 대흥사()로 바뀌자 대흥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대둔산의 명칭은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과거 대둔사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두륜의 뜻은 산 모양이 둥글게 사방으로 둘러서 솟은 ‘둥근머리산’,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 못하고 둥글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다.

또한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딴 이름이라고도 한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미 베틀산  (0) 2019.01.29
함백산 산행  (0) 2019.01.07
영남 알프스 억새산행  (0) 2018.10.15
멀고도 가까운곳.  (0) 2018.08.10
대마도 1박2일  (0) 201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