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2.(일요일) 코로나19로 단체산행이라도 버스가 아닌 개인차량으로 진행한다. 아침부터 차가운 겨울비가 내려서 낭패라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는데 구미 인근에 도착하자 희한하게 비가 뚝 그친다. 오늘 목표는 구미 천생산. 407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사방이 툭 트여있어 전망은 참 좋았다. 짧지만 암릉구간도 있고, 8부 능선쯤에 정상부를 둘러싼 암릉을 천생산성이 옹호하고 있다. 탁 트인 전망바위에 오르니 금오산, 낙동강이 손에 잡힐듯 들어오고 구미시내도 한눈에 잡힌다. 아침녘 내린비로 땅이 촉촉히 젖어 먼지없는 깨끗한 산길을 낙엽밟으면서 마음껏 걸었다. 왕복 7km로 비교적 짧은 코스가 좀 아쉬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