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4., 토요일
공로연수를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부모님부터 8남매 모두가 배우자를 동반하거나 최소한 한 분씩은 참석해 줘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눈이 불편한 큰 매형이 젤 걱정이고 힘든 농사일에 매형 저지레를 다 커버해야되는 큰 누님이 안쓰럽다. 맨날 웃으시고 우스개 소리도 잘해서 동생들 웃겨주시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옛날에 그 흔하다는 딸 하나없이 멀대같은 아들만 둘이니 살갑게 마음붙일 데나 있으려나.
몸 불편한 사람들이 있으니 가족들과 단체여행은 이제 엄두도 못내겠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짜리는 곧잘 다니곤 했었는데. 하기야 막내가 오십대 중반에다 칠십 넘은 형제도 둘이나 되니. 세월이 참 무상타.
오늘같은 자리가 언제 또 가능할지도 알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