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2022년 한가위

태봉산 2022. 9. 12. 22:34

사상초유의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끝이라 예년같지 않은 한가위가 지나간다. 3년만에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었건만 명절문화가 많이 바뀌었음도 느껴진다. 명절에 제사를 모시지 않는 집들이 많이 늘어나 점차 제사가 사라지고 있는것 같다. 잘되어가는건지 그렇지 않은건지 판단하긴 어렵지만 큰 흐름이 바뀌고 있는것만은 분명한것 같다.
이제까지 명절 전날에는 꼭 고향에 가서 하룻밤을 부모님 곁에서 지냈건만 올해부터는 당일 아침에 들어가는 것으로 바꿨다. 무엇보다 아랫대들이 각자 결혼하고 자식들을 1ㅡ2명씩 낳다보니 잠자리가 부족해서다. 대신 당일은 더 바빠졌다. 새벽에 일어나 영천 고향가서 차례모시고 성묘갔다가 오후에는 예천 처갓집, 저녁에는 다시 대구로.
곧 집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관계로 짐 정리하면서 조용하게 보냈다. 연휴 마지막 날엔 집 주변 산을 가볍게 올랐다.
이렇게 한가위가 가고 또 가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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