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달음산

태봉산 2023. 12. 13. 12:06

2023.12.10.(일)
소속 산악회의 올해 마지막 산행에 이어 송년총회에 참가했다. 10월  첫산행에서 '조직부장님과 그녀들'의 파상공세에 무너져 정회원 된지 두달, 11월 산행때는 나트랑,달랏 여행중이어서 참석 못했고 이번이 두번째다.

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라 아침부터 음주가무는 여전했지만 견딜만했다. 어젯저녁 초등 송년회 참석한 후에 몇시간 토끼잠 자고 일어나 눈 비비고 참가한 터라 피곤했다. 신기한 것은 피곤하니 그 소음 속에서도 한30분 꿀잠을 자게 된 것이다. 소음이 아련한 자장가로 들렸으니 이 무슨 조화인가.

지난번 용문산 산행에는 정상조가 거의없고 심지어 산행 참가자도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 속으로 '논두렁밭두렁 산악회'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오늘 산행에는 낮은 산이어서 그런지 한20여명이 산행에 오르고 정상석도 밟았다. 하기야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휴일에 집 떠나 맑은 공기 마시며 스트레스 확 푸는것만 해도 힐링이 되는걸. 나지막한 산이었지만 바닷가 산이 으레 그렇듯이 해발고도만큼 치고 올라가야 되고 정상부에는 철계단에 바윗돌, 로프까지 있었고 나름 조망이 있었다. 산에서 오랜만에 함께먹는 점심도 꿀맛이었다.

산행종료후에는 하산주를 곁들인 송년총회가 있었다. 32년 전통을 가진 산악회고 조직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고 집행부 구성원간 합이 잘 맞아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된다. 경품추첨 시간에는 당첨이 돼서 멋진 목도리 득템. 귀갓길의 음주가무는 여전히 질탕하다. 어쨋든  모처럼 땀도 흘리고 개운한 하루였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암산  (2) 2024.01.29
고성 연화산  (2) 2024.01.16
황당했던 베트남 여행  (0) 2023.12.08
상하이 3박4일  (3) 2023.12.07
4군자회 가을여행  (3)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