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4군자회 가을여행

태봉산 2023. 12. 2. 22:47

2023.11.19.~21. /2박3일
올해도 어김없이 꽃중년 4인방(f4)이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1일차
월악산 영봉. 정상 가는길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려고 마애불까지 갔다왔다.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실지회복을 기원하면서 바위에 새긴 부처의 형상이다. 인자한 모습의 부처를 바위에 음각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면 군사를 키워야지 바위에 부처를 새긴다고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안보상록호텔에 여장을 풀고 꿩고기로 저녁을 먹었다. 코스요리인데 인당 3만5천원으로 가격이 센 편이었다.  주인여자분이 연세가 지긋한데다 허리가 굽은 상태로 서빙을 하는터라 마음이 불편했다.

2일차.
11시에 체크아웃 하고 충주호 유람선을 탔다. 한30년 전에 처음 탔을때는 참 좋았는데 이제 외국의 멋진풍경을 많이 봐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이 없다.  나이를 먹으면서 감성도 늙어버렸나? 점심먹으러 간 식당에선 눈뜨고 코베였다. 산초두부란게 메뉴에 있길래 시켰는데 그냥 두부를 기름에 튀긴걸 팬채로 준다. 가격이 15,000원이나 하길래 뭔가 특별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인여자에게 물어보니 산초기름으로 튀겨서 비싸다나. 칼국수 4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엄청나서 말그대로 한버지기다. 반이나 남았다. 4명이면 3인분만 시켜도 된다고 미리 얘기해줬으면 좋으련만. 백미는 결제하는 순간. 카드를 받아들고 휘장이 쳐진 곳으로 들어가더니 카드가 안된단다. 조금전까지 썼던 카드라고 하니 다시한번 해보더니 역시 안된다고 한다. 결국 계좌이체를 해주고 말았는데 기분이 영 거쓱하다. 세금 안내려고 카드 안긁는  전형적인 수법, 눈에 뻔히 보이는 수법. 아니나다를까 바로 옆 하나로마트에서 장보는데 카드는 잘만 되는데. 단양 소노리조트에서 2번째 밤을 보냈다.

3일차
단양스카이워크 구경. 언덕위에 우뚝 솟은 전망대. 올라가니 전망이 좋다. 점심은 언제나 맛이좋은 안동 동굴매운탕에서. 3명은 칠성시장에서 해단식 하시라고 내려주는 것으로 종료.

술들 좀 줄여야 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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