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여수 가족여행

태봉산 2024. 4. 27. 12:28

2024.04.26.~27./1박2일 가족여행
딸애 일과 겸사겸사로 1박2일 가족여행 왔다.
사랑이(강아지)는 아들이 보살피고.

숙소는 히든베이 호텔.  
오션뷰의 스위트룸인데 야경, 저녁일몰, 아침일출이 다보이는 방이었다. 뷰가 말그대로 황홀경이었다. 저녁식사와 조식뷔페도 정말 좋았고.



룸서비스 세트에다 여수 특산품으로 호텔에서 주신 와인 한잔 하니 풍성하고 분위기도 굿이다.


향일암.
여수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딸애는 호텔에서 일한다고, 컨디션이 좋지않은 아내는 주차장에  남겨두고 혼자 갔다. 주차장에서 한1.5킬로 정도 걸어야했다. 암자 주변 지형이 여의치않아 주차장을 멀리 조성했나보다.


향일암 입구부터 가파른 돌계단의 연속이다. 알고보니 신라시대부터 있던 천년고찰이다. 이름에서 항일대왜와 관계가 있나라고 지레짐작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절 입구라 할수있는 일주문에는 사천왕들이 눈부라리고 지키고 있는것이 일반적인 가람배치인데 이곳은 그게없어서 좀 어색하다.

지형이 가파르고 좁아 절집들이  옹색하게 붙어있는데 남해바다가 손에 잡힐듯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이다. 국가에서 명승지로 지정한 곳인가보다. 대구의 갓바위를 연상케하는 기도빨이 좋은 곳인 모양이다.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서인지 연등접수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가격들이 만만치않다. 돈 없으면 부처님 가피도 받을수 없는 것인가 싶은 서글픈 생각이 잠깐 들었다. 국난을 맞이하여 앞장서서 사대부중을 이끌고 온몸으로 외적과 맞서 싸웠던 호국불교의 애민정신은 어디로 간 것인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 등산로 안내가 붙어있다. 앙증맞은 코스라 언제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수역 인근에 있는 맛집이라고 찾아서 간 곳에서 번호표까지 뽑아 30여분 기다린 후에 갈치조림과 간장게장을 시켰는데 음식이 단짠단짠이어서 영 아니올시다 였다. 아쉬웠다. 인근에서 파는 찹쌀모찌는  속에 딸기가 통으로 들어있다고는 하나 하나에 5천원도 더하니 입이 떡 벌어진다. 이놈의 물가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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