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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1

2023.07.31.ㅡ08.03. 장백산을 다녀왔다. 2014년에 이어 9년만에 2번째 다녀왔다. 그때는 水五會 멤버들과 이번엔 鄕友會 멤버들과. 부산공항에서 6시30분에 가이드 미팅하고 09시에 이륙해서 연길공항 도착하니 11시40분. 단체비자로 입국수속 후 현지가이드 미팅. 한국말이 아주 능숙한 조선족 여자 가이드. 말씨에 북한 억양이 많이 섞였다 싶은데 아니나다를까 외가가 북한쪽이라 어릴때부터 북한에 많이 드나들었다고. 첫일정으로 단동 두만강변으로 갔다. 9년전과 별로 달라진 것은 없고 조금 더 활기차다는 정도. 날씨가 워낙 덥고 외국인은 유람선 탑승이금지돼서 배 구경만 하다 말았다. 이어서 고속도로를 달려 龍井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차창으로 일송정을 구경했다. 차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

여행 이야기 2023.08.05

공로연수1

퇴직준비교육(공로연수) 한달여. 첫번째는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다. 현직일 때는 그렇게 가기 싫어할 때도 있었던 그 곳이 이렇게 빨리 그리위질 줄이야. 우리에게 제일 많은 것이 시간time이다. 그래서 은퇴자를 time rich라고 한다. 이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은퇴생활의 연착륙 여부가 달려있다. 지난주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주관하는 은퇴자설계과정 교육을 수안보상록호텔에서 4박5일 동안 받았다. 온천을 그렇게 많이 하는게 살면서 첨이다. 매일 2ㅡ3회씩. 물이 좋은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하다보니 피부가 새하얗게 변했다. 교육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연금을 잘 간수(?)하라는 것과 재직중에 부여된 직위는 옷가지에 불과하고 우리는 그저 옷걸이였다는걸 기억하라는 것이다. 참 새겨들을..

나의 이야기 2023.07.28

가족식사

2023.06.24., 토요일 공로연수를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부모님부터 8남매 모두가 배우자를 동반하거나 최소한 한 분씩은 참석해 줘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눈이 불편한 큰 매형이 젤 걱정이고 힘든 농사일에 매형 저지레를 다 커버해야되는 큰 누님이 안쓰럽다. 맨날 웃으시고 우스개 소리도 잘해서 동생들 웃겨주시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옛날에 그 흔하다는 딸 하나없이 멀대같은 아들만 둘이니 살갑게 마음붙일 데나 있으려나. 몸 불편한 사람들이 있으니 가족들과 단체여행은 이제 엄두도 못내겠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짜리는 곧잘 다니곤 했었는데. 하기야 막내가 오십대 중반에다 칠십 넘은 형제도 둘이나 되니. 세월이 참 무상타. 오늘같은..

가족이야기 202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