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85

창원 적석산

2020.12.06., 일요일. 코로나19가 역병처럼 방방곡곡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창원 적석산을 올랐다. 개인차량으로 진행하고 사람마주칠 땐 마스크 쓰고, 하산주는 생략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서 시행했다. 아주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적석산은 해발고도 498m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암릉구간, 흔들다리, 육산코스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산이다.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확 트여있어 조망도 좋고 가까운 곳에 남해바다도 보여서 참 좋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상쾌한 바닷바람에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는 마법같은 시간.

여행 이야기 2020.12.07

창녕화왕산

2020. 10. 18., 일요일. 가을이 오는 화왕산을 찾았다. 근20년만에 다시 찾은 곳인데, 그 때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오랜만에 맑은 공기도 마시고, 청명하다 못해 파란 잉크를 풀어놓은 것 같은 하늘도 맘껏 구경하고, 멀리까지 툭 트인 너른 전망 끝엔 황금색으로 넘실대는 가을 들녘이 있고. 참으로 오랜만에 내 자신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받았다. 산성 정상의 억새들은 아직 다 익질않아서 푸른빛을 띠고 있었지만 가을 바람에 몸을 싣고 하늘거리고 있었다. 북녘의 단풍은 이제 슬슬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겠지. 20여분 줄서서 기다린 끝에 찍은 정상석 화왕산성의 유래 화왕산성 정상부의 억새밭. 아직은 푸른빛을 띠고 있다.

여행 이야기 2020.10.23

지리산 한신계곡 탐방

2020. 06. 21., 일요일 지리산 백무동 한신계곡 탐방 테마 단출하게 11명이서, 차3대에 분승하고 출발한 백무동 한신계곡 탐방 논공휴게소 08시 집결인데 회장님 차가 오질 않는다. 알고보니 노선을 잘못타서 현풍휴게소로 향하고 있었다나,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이래되 되는 거임? 아무튼 10분정도 기다려 무사히 조우한 후에 각자 챙겨오신 간식으로 가볍게 야쿠르트, 커피 한잔씩 후에 백무동으로 고고싱. 백무동 공영주차장에 애마를 대고 한신폭포를 향하여 출발~ 발이 아픈 다정님과 다감님이 B조를 자청해서 계곡쪽으로 빠지고 계속 편안한 등로를 올라간다. 지리산은 역시 명불허전, 시원하고 청량한 기운이 등로를 타고 아랫쪽으로 쏴악 밀려 내려온다. 모처럼 그늘진 오솔길, 수량이 풍부한 폭포, 시원한 바..

여행 이야기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