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85

2021 하계휴가.

올 여름휴가는 큰맘 먹고 1주일간 신청했다.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f4완전체로 결합하여 포항 죽도시장에서 모듬회를 안주삼아 소주 곁들여 거하게 먹다.(운전하는 나는 애꿎은 삼다수만 2병 작살내다.) 천년고찰 내연산 보경사를 관람하기로 마음먹고 입구까지 갔으나 주차장 인근 식당에서 붙잡혀 벌떡주로 대신하다. 이후 울진 평해 인근 조용한 바닷가에 위치한 친구의 처갓집을 빌려 1박하다. 둘째날. 취사병 출신 f3님의 카레로 라면으로 아침을 거하게 먹고 봉화로 출발. 망양휴게소, 엔젤커피숍에서 4명합계 2만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望洋하다. 북상하다 영명사라고 큰 부처를 모시는 불사를 진행하는 절을 만나 관람하다. 울진서 봉화 넘어가는 불영계곡길로 접어들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을 관람하다. 입장료 3천원이 아깝지 않..

여행 이야기 2021.08.31

문경대야산

2021.06.20., 일요일 토요일 예천 처가에서 자고 아침일찍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문경가은 대야산 산행에 나섰다. ㅇ코스: 용추계곡ㅡ월영대ㅡ피아골ㅡ대야산(930.7m)ㅡ밀재ㅡ월영대ㅡ용추계곡(원점회귀) ㅇ소요시간: 6시간 정도(9.6km) 백두대간에 속하는 대야산은 피아골 코스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고, 밀재 코스는 평이했다. 정상에서는 사방 조망이 탁 트였으나 그것도 잠시 나머지 구간은 조망이 없는 편이었다.

여행 이야기 2021.06.20

갓바위

2021.06.06.(일요일) 팔공산 구석구석 찔러보기. 팔공산 종주코스는 45킬로 정도(가산ㅡ팔공산ㅡ환성산ㅡ초례산)로 긴 코스다. 팔공산 골골이 자락자락을 짤라서 틈나는대로 돌아보기로 하고, 자주가는 갓바위 코스 대신에 북지장사에서 갓바위 코스를 오르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암릉과 육산이 적절히 섞인 코스로 걷기 좋다. 조금 오르니 팔공cc가 내려다 보이고 라운딩 중인 사람들 말소리까지 선명히 들린다. 갓바위 부처님께 9배 드리고 원점 회귀하다. ㅇ 코스 : 북지장사ㅡ인봉ㅡ갓바위ㅡ노적봉ㅡ북지장사(7킬로 정도) ㅇ 인원 : 2명 ㅇ 소요시간: 5시간 정도.

여행 이야기 2021.06.15

파계봉

2021.06.13., 토요일 대구의 명산 팔공산 중 파계봉 코스탐방 코스 : 파계삼거리 주차장ㅡ도각봉ㅡ한티재삼거리ㅡ파계재ㅡ파계봉(회귀)ㅡ파계재ㅡ파계사계곡ㅡ주차장(원점) 누구랑: 2명 소요시간: 6시간정도(7km정도) 그간 한번도 가지않았던 파계봉 코스 탐방에 나섰다. 날씨도 덥거니와 습도가 높아서 초장부터 힘들다. 기묘하게 생긴 오래된 소나무들 구경하면서 놀며쉬며 잘 다녀왔다. 간혹 산객들이 눈에 띄었으나 대체로 호젓한 산길을 둘이서 만끽. 걷기는 좋았으나 군데군데 바위들이 있어서 난이도가 약간 있는코스였음. 맑은공기를 돈내지 않고 맘껏 들이켤수 있다는 게 산행의 가장 좋은 점. 다음엔 팔공산 어느 구석을 찔러볼까 행복한 고민.

여행 이야기 2021.06.15

영남알프스 고헌산

2021.3.7., 일요일 여전히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코로나 정국에서 영남 알프스 9봉 중 평탄한 코스인 고헌산(1035m)를 올랐다. 출발할때 만 해도 새초롬한 날씨에 쌀쌀해서 능선에서 칼바람 맞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싸락눈이 오라가락 하긴 했지만 다행히도 따스한 날씨로 칼바람은 없었다. 지난밤 내린 눈 덕에 귀한 상고대를 맘껏 친견했다. 멀리서 보는 나무들이 마치 절정으로 흐드러진 벚꽃을 연상케한다. 빨리 코로나지옥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서원을 올려본다.

여행 이야기 2021.03.09

거창 우두산

2020.12.26.,토요일. 코로나19가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거창 우두산을 다녀왔다. 일행은 단3명.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하산주도 않고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서 한 산행이었다. 산에 사람이 없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할 필요도 없었다. 산에 올라 멀리 가까이 늘어선 산봉우리들을 둘러보니 왜 그렇게 행복한지. 언제가는 저 산들을 다 가보리라 다짐한다.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키니 속이 다 시원하다. 고견사~의상봉~상봉~마장재~고견사(원점회귀) 6.3km, 4시간30분 소요. Y자형 출렁다리가 출입금지라 아쉬웠음.

여행 이야기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