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85

여수 가족여행

2024.04.26.~27./1박2일 가족여행딸애 일과 겸사겸사로 1박2일 가족여행 왔다.사랑이(강아지)는 아들이 보살피고.숙소는 히든베이 호텔.  오션뷰의 스위트룸인데 야경, 저녁일몰, 아침일출이 다보이는 방이었다. 뷰가 말그대로 황홀경이었다. 저녁식사와 조식뷔페도 정말 좋았고.룸서비스 세트에다 여수 특산품으로 호텔에서 주신 와인 한잔 하니 풍성하고 분위기도 굿이다.향일암.여수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딸애는 호텔에서 일한다고, 컨디션이 좋지않은 아내는 주차장에  남겨두고 혼자 갔다. 주차장에서 한1.5킬로 정도 걸어야했다. 암자 주변 지형이 여의치않아 주차장을 멀리 조성했나보다. 향일암 입구부터 가파른 돌계단의 연속이다. 알고보니 신라시대부터 있던 천년고찰이다. 이름에서 항일대왜와 관계가 있..

여행 이야기 2024.04.27

비슬산 참꽃산행

2024년 올봄에는 비슬산 참꽃산행을 두번 다녀왔는데 한번도 참꽃을 제대로 못봐서 아쉽다. 한번은 지방선거일(4.10.). 사전투표를 하고 당일날 일치감치 나섰다. 참꽃축제(4.13.~14.)가 임박했으니 꽃이 제대로 폈으려니 기대만땅.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대견사까지 간 후에 참꽃군락지를 둘러볼 예정으로. 막상 가보니 꽃이 채 안폈다. 개화율 10퍼센트 정도. 그래도 필락말락하는 봉오리를 보는것도 괜찮았다. 내려올때도 셔틀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대기시간이 한시간이나 된다고해서 포기하고 걸어내려왔다. 또 한번은 열흘뒤인 4월19일, 이번에는 가창 정대 버스종점에 주차하고 올랐다. 조망이 없는 답답한 코스이긴 하나 맑고 청량한 계곡물 소리를 길동무 삼아 오르니 마음이 상쾌했..

여행 이야기 2024.04.23

경남 사천 와룡산

2024.04.14.일요일 대안산악회 정기산행으로 경남사천 와룡산을 다녀왔다. 출발부터 조짐이 좋지않았다. 당초 현풍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기로했으나 휴게소가 워낙 혼잡해서 영산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부터 소주 여러병을 까는 테이블도 있었다 계획된 하차지점까지 3.5킬로 남은 지점에서 버스출입을 통제하여 걸어서 산행 시발지로 향했다. 시발지에 서보니 와룡산 일대가 5월말까지 입산통제 되어있다. 헐~~ 그나마 정상조는 80여명 가운데 달랑 5명. 비탐길로 알바해가며 봉우리 2개중에서 민재봉만 찍고 서둘러 하산했는데도 지정시각보다 30여분이나 늦었다. 늦게온다고 기다리는 분들은 난리가 났나보다. 산악회에서 산에가는 것이 당연한데도 산에 안가는 사람들 위주로 운영해야 되는지? 오는길의 음주가무가 지나쳐 몇..

여행 이야기 2024.04.17

마천산(with 동행)

2024.03.17.(일요일) 동행회원들과 함께하는 3달만의 정례모임. 대구지하철 2호선이 끝나는 문양역 인근의 나지막한 마천산. 둘레길을 한바퀴 도는 7.5km코스.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어나는 봄이오는 길목에서의 산행이 참 좋았다. 힘들지도 않고 적당히 운동이 되는 코스였다. 끝나고 인근 식당에서 매운탕으로 점심먹고 낙동강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며 핫주간의 피로를 푼 힐링의 시간이었다.

여행 이야기 2024.03.21

도쿄여행

2024.03.12.~03.15. 3박4일 짧은 일정으로 난생처음 도쿄를 다녀왔다. 일하러 가는 딸애의 보조로, 일반 여행반. 딸과의 단둘이 하는 여행은 첨이라 은근히 신경이 쓰였는데 많이 챙겨줘서 맘편히 잘 다녀왔다. 일본여행은 10여년전에 업무차로 키타큐슈, 5년여전에 지인들과 대마도 다녀온 이후 3번째. 도시행정을 30년 넘게 한 터라 도시관리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4일 내내 그것만 챙겨본 것 같다. 도쿄는 상주인구가 15백만명 이상이고 유동인구는 하루 2천만명을 웃도는 초거대 도시이다. 체류하는 내내 지하철과 공항철도만 이용했는데, 지하철 노선 안내와 운영이 일본말 전혀 못해도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잘되어 있는 편이다. 안내판과 안내방송에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순으로 제공되고 있었고..

여행 이야기 2024.03.20

이기대둘레길

2024.03.03., 일요일 오랜만에 부산 이기대 둘레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아침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였으나 부산 현지에 도착하니 기온이 올라 따뜻한 남쪽나라임을 실감할수 있었다. 둘레길 한바퀴 도는 코스인데 갈때는 나즈막한 산길을 따라 걷고, 올때는 바닷가 절벽을 따라 조성한 데크길을 걷는 코스. 오후가 되니 날씨가 더 따뜻해져서 사람이 많았다. 미세먼지가 좀 심하긴 했어도 초록색 바다를 실컷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였다.

여행 이야기 2024.03.04

성암산

2024.01.29.월요일 당근산악회와 함께 성암산을 다녀왔다. 수도없이 다녀온 곳이지만 이 모임과 함께는 처음이다. 늘 그렇듯이 첫 만남은 서먹서먹하다. 그래도 아는 지인이 둘이나 있으니 그나마 낫다. 다른 산악회랑은 많이 다르다. 회비도 없고 누가 오니 안오니 따지는 것도 없고, 끝나고 하산주도 없고 빠이빠이 손 흔들고 돌아서면 그만이다. 연락도 카톡 오픈채팅으로 한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태를 반영하는 신개념 신박한 산악회다. 당분간은 열심히 다녀야겠다.

여행 이야기 2024.01.29

고성 연화산

2024.01.14. , 일요일 대안산악회 2024년 시산제와 1월 정기산행으로 경남 고성 연화산(524m )를 다녀왔다. 정성스레 차린 제물로 시산제를 올리고 다같이 나눠먹는 음복도 한 후에 산행을 했다. 연화산은 도립공원으로 바다는 보이지않는 육산이었다. 매봉으로 바로치고 올라가서 느재고개로 내려왔다 주봉인 연화산을 치는 코스로 다녔다. 전망은 별로 없는 편이었다. 갈 때는 시산제 지내기 전이라 조신하게들 갔는데 올 때는 역시나 질탕한 음주가무들들들.

여행 이야기 2024.01.16

달음산

2023.12.10.(일) 소속 산악회의 올해 마지막 산행에 이어 송년총회에 참가했다. 10월 첫산행에서 '조직부장님과 그녀들'의 파상공세에 무너져 정회원 된지 두달, 11월 산행때는 나트랑,달랏 여행중이어서 참석 못했고 이번이 두번째다. 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라 아침부터 음주가무는 여전했지만 견딜만했다. 어젯저녁 초등 송년회 참석한 후에 몇시간 토끼잠 자고 일어나 눈 비비고 참가한 터라 피곤했다. 신기한 것은 피곤하니 그 소음 속에서도 한30분 꿀잠을 자게 된 것이다. 소음이 아련한 자장가로 들렸으니 이 무슨 조화인가. 지난번 용문산 산행에는 정상조가 거의없고 심지어 산행 참가자도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 속으로 '논두렁밭두렁 산악회'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오늘 산행에는 낮은 산이어서 그런지 한20여..

여행 이야기 2023.12.13

황당했던 베트남 여행

2023.11.11.~15.(3박 5일) ㅇ행선지: 나트랑, 달랏 ㅇ누구랑: 동행멤버 10 명 오랜만의 베트남 여행길. 코로나 이전에 하노이, 하롱베이 다녀온 이후 근 6년만인가? 대구에서 연합형식으로 여러 여행사에서 모객하여 전세기를 띄우는 팩키지이다. 이번은 희한한(?), 웃기는, 말도 안되는, 황당하고 무례한 한국인 가이드 1명 때문에 별 일이 다 있었던 여행이었다. 다들 가이드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고, 여행사에 클레임 건다고 방방 뛰었지만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니 잊게되고, 한 20여일 지나고 나니 그것도 추억이라면 추억, 지금 생각하니 어이없고 우스워 피식 헛웃음이 난다. 나트랑2일, 달랏2일로 짜여진 여행이었다. 나트랑의 짠란(?)공항(한20일 지나니 공항이름도 아삼삼하네)에 도착하니 중국인..

여행 이야기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