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5

연탄나눔행사

2022.10.30., 일요일 지난밤 이태원에서 믿을수 없는 사고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며 아침일찍 나섰다. 올해로 네번째인 고교동문회가 개최하는 연탄나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코로나 때문인지 3년만에 재개된 행사인데 지난번보다 참여인원이 많이 줄었다. 우리 기수는 신군과 나. 단 둘. 그래도 재학생과 후배 졸업생들 틈에 끼여서 열심히 연탄을 날랐다. 21세기 대한민국 땅, 대구에서 아직도 연탄을 때는 분들이 많다는데 새삼 놀랐다.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시면 좋겠고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21세기 대한민국 땅,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나다니. 모쪼록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나의 이야기 2022.10.31

두타산

2022.10.15.~16. 주말을 이용해서 강원도 두타산을 다녀왔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터라 별 준비도 못하고 무작정 떠났다. 토요일 밤은 친구가 7일살아보기 시행중인 정선 하이*리조트에서 꼽사리껴서 자고 아침일찍 길을나서 동해 무릉계곡 입구에 도착하니 9시경. 군데군데 우리나라 제일 절경으로 중국의 장가계에 비견된다는 홍보문구가 눈에 띈다. 주차비2천원에 이어 입장료가 인당2천원이다. 요즘도 입장료 받나? 두타산 정상은 코스가 별로라서 마천루협곡으로 돌아내려오는 6시간 코스를 걸었다. 장가계와 어깨를 견주기에는 무리이겠으나 나름 릿지와 협곡, 군데군데 폭포가 있어 볼 만 했다. 다음에 산악회 정산코스로도 손색이 없겠다. ㅇ코스: 무릉계곡ㅡ베틀바위ㅡ 마천루협곡ㅡ용추폭포ㅡ무릉계곡(9km정도) ㅇ소요시간:..

여행 이야기 2022.10.17

리모델링

2022.10.13.(목) 2006년에 분양받아 입주한, 16년된 아파트에 살고있는데 그간 한번도 손을 보지않아 군데군데 손을 볼데가 많았던 터라 큰맘먹고 올수리(리모델링)를 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옛말은 요즘엔 헛소리에 불과하다. 아내에게 모든걸 위임하고 꾸린입도 떼지않고 구경만 하니 모든게 일사천리로다. 약 한달간 에어비앤비에서 구입한 원룸주택에 살다가ㅡ그 집에서도 중간에 호수를 바꾸는 이사를 또 한번 했다ㅡ리모델링이 완료되어 다시 아파트로 입주했다. 강아지 키우는 사람한테는 집을 안 빌려주려고 해서 집 구하는데 꽤나 애를 먹은 눈치다. 사랑이(슈나우저 12세)가 환경이 바뀌어서 그간 고생이 많았을 터. 이리저리 내둘리다 보니 내집에 붙박여 산다는게 얼마나 큰 호사인지 이제 알겠다. 이집..

가족이야기 2022.10.14

2022.10.08.,토요일 대구 인근 용지봉 탐방.

토요일 마다 하는 아침운동을 마치고 귀가길을 산길로 하기로 마음먹고 용지봉으로 나섰다. 대구의 자랑인 모노레일 형식인 도시철도 3호선 종점(용지역)에 내려 간단하게 요기한 후에 탐방로를 올랐다. 코스는 범물동 두성아파트ㅡ용지봉ㅡ감태봉ㅡ성암봉ㅡ수정사, 10km정도에다 종점에서 집까지 가는거리까지 약 12km정도. 시점에는 실내 골프연습장이 있는데 경쾌한 골프공의 타격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호젓하다 못해 약간 무서울 정도로 인적이 없다. 길가에는 국화랑 이름모를 꽃들이 저마다 피어나 자태와 향기를 자랑하고 하늘은 푸르디푸르고 공기는 상쾌하기만 하다. 이 모든 것을 혼자서만 누리기가 미안해진다. 240만 대구시민들 다 어디로 가셨나? 등로 양옆에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밤도 이빨로 까서 바로 섭취하는 야생..

여행 이야기 2022.10.11

황매산 억새산행

2022.10.02.(일요일) 부부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황매산 억새구경 다녀왔다. 지난달 노고단 산행이 태풍 힌남노 때문에 취소된터라 석달만에 만남이다. 반가움과 어색함 그 사이 어디쯤? 황매평원에서 정상구간은 등산로 정비로 통제된다 하여 산청미리내주차장을 들머리로 잡았다. 1.1km정도 짧은 오름끝에 정상을 밟았다. 날씨가 더워서 여름산행인지 가을산행인지 모르겠다. 하산길은 합천쪽 덕만주차장을 날머리로 잡았다. 통제구간으로 현수막이 걸려있는데도 모두들 개(?)무시하고 통행하는지라 우리일행도 이에 편승해서 황매평원으로 하산했지만 뒷꼭지가 가렵고 개운치가 않다. 평원부의 좌우에는 한창 억새꽃이 피는 중이어서 절정이 되려면 한3주 정도는 더 있어야 되겠다. 바로 아래까지 주차장을 조성해 놓으니 가족단위 등산..

여행 이야기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