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6.,토요일 몇번이나 가려다가 번번이 무산돼서 아쉬움이 많았던 울진 금강송길을 다녀왔다. 처서가 지난 날씨는 화창했다. 햇살이 좀 따갑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여름의 더위는 이미 아닌듯. 올 여름 그 더위도 대자연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나보다. 대형버스 두대에 꽉꽉 채운 일행과 함께다. 세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울진 금강송길 4코스인 대왕소나무길. 며칠전에 내린 비로 계곡에는 수정처럼 맑고 깨끗한 옥류가 흐르고, 산길은 습기를 머금어 촉촉했다.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진 숲길을 징검다리를 왔다갔다 건너면서 대왕소나무를 향해 올라갔다. 소나무보다는 참나무가 훨씬 많은 군락지가 되어가고 있다. 종국에는 소나무가 사라지고 참나무 군락지로 되려는가? 산림당국에서 그렇게 되도록 방치하진 않겠지. 드..